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는 소식은 7일 일요일 오후 2시경 발표가 됐다. 이후 8일 이임생 이사가 공식적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을 전했다. 이틀 뒤인 10일에 울산 홈 구장에서 광주FC전이 열리는데 갑작스러운 선임 발표에 울산은 당황 중이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고위층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간다는 소식은 알았지만 실무진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일단 광주전을 치른다. 울산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은 광주전까지는 지휘를 하기로 했다. 이후 상황은 협의 중이다. 8일 오전에도 선수들과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일단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이 됐는데 아직 울산 감독인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 광주전을 잘 치를지도 의문이다.
울산 팬들의 분노가 문수축구경기장을 뒤덮을 예정이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이임생 이사 브리핑 이후 SNS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처용전사는 "처용전사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한국 축구가 나아갈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납득 가능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차기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것을 대한축구협회에 요구해 왔다. 그것이 한국 축구가 당면한 위기 속에서 협회에 만연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축구 팬들의 요구임을 대변하기 위함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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