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멘탈이 나약하고 뭐만하면 금방 기가 죽던 제가
감독님이 라커룸에서 항상 본인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냉철하게 판단을 내리시는 것을 보고 저도 언젠가 감독님처럼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느꼈습니다.
푸른파도 2021시즌부터 한편한편 감독님의 행동과 제스처 팀원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다 머릿속에 익히려고 보고 보고 또 봐왔습니다.
감독님의 리더십과 멘탈을 보고 배우며 저도 작년에 팀장 경험을 해보며 대외활동에서 팀상도 수상했었습니다.
다만, 이런 결말을 원한 건 아닙니다.
어떠한 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떠날거면 시즌 시작전에 아니면 시즌이 종료된 후에 떠나는게 맞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과 며칠전까지 상황을 알려달라, 나도 잘 모르겠다 하시던 분이 왜 입장을 며칠만에 바꾸고 가버리신건가요?
감독님을 보고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나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사람들을 이렇게 거리둬버리는 그런 사람은 되면 안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떠나실거면 죄송하다고 하고 빨리 나가주세요...
괜히 여기 더 계신다고 의미가 없습니다. 팬들도 불편하고 선수들도 불편하고 구단도 불편하고 감독님 본인도 불편할겁니다.
17년간 묵어온 우승이란 혈을 뚫어주신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떠나실거면 빨리 떠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