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xFiBcuu
홍 감독은 이번에 대표팀을 맡으면 지난번과 달리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개인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잡아야 했던 이유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은 최근까지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했다. 이는 울산 구단과 팬들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울산을 버리고 축구협회로 떠나는 꼴이 될 경우 도리가 아니었다. 특히 처음 부임설이 제기됐던 2월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이었다. 축구협회가 뛰어난 외국인 감독 선임에 성공할 경우, 대표팀에 대한 자신감과 사명감이 있다 해도 굳이 홍 감독이 울산에 대한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외국인 감독 선임은 난항을 거듭했고 결국 결론은 홍 감독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2월과 뭐가 달라졌는지 축구협회와 홍 감독이 밝힐 필요가 있다.
대표팀 코치에 대해서도 이미 축구협회가 준비 중이었다는 관측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홍 감독의 카리스마와 짝을 이룰 수 있는 양질의 외국인 코치진이 합류할 거라며, 스페인 라리가 감독 경력까지 있는 인물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코칭스태프 구성의 방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축구협회가 홍 감독에게 맞는 스태프를 위해 일찌감치 준비해 왔으며, 그만큼 선임이 간절했다는 의미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