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앞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추린 최종 후보 중 한 명으로, 대한축구협회는 협상 창구를 열어두고 있었다.
울산 구단도 대한축구협회와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광국 울산 구단 대표이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래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홍 감독 선임에 대한 협의를 해왔다. 다만 (언제부터였는지) 그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은 당장 감독을 잃게 된 팬들도 달래야 한다. 앞서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김광국 대표는 "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울산에서 보여준 능력, 성취, 존재감은 어떤 지도자가 와도 범접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감독이 바뀌게 됐지만 올해 초 설정한 (K리그1 3연패 포함) 우리의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이 흔들림 없이 준비한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