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는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을 찾는 작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감독 선임에 실패했고, 홍명보 감독에게 중책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틀 전만 하더라도 이런 행보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지난 28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고 있는 이임생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과 연락을 취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하지만 그간 홍명보 감독은 KFA 측의 A대표팀 감독직 복귀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해왔다. 여기에 지난 5월 수원 FC전 이후 "다다음주까지 (우리 울산 HD의) 부상 선수들이 4~5명 복귀하기 어려운데 버텨야 한다"며 후반기 구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복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어떤 심경 변화가 있었는지 혹은 외압은 없었는데 모두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