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 부임에 대해 '내정'이라는 단어를 빼곤 어떤 구체적인 내용도 없기에 의문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특히 부임시기가 초유의 관심사다. 총 38경기 중 21경기를 치른 K리그1은 한창 시즌 중이다. 7~8월 무더운 여름의 경기들은 실질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9월 A매치부터 홍명보 감독이 울산과 대표팀 감독을 겸임해 올해까지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미 내정이 됐지만 홍 감독 역시 올시즌을 마치고 싶은 열정이 강할 것이고 울산 역시 홍 감독이 곧바로 나가는 것보다 올시즌을 마치고 새감독이 들어오는 것이 충격이 덜하다.
미리 차기 감독을 내정하거나 홍 감독과 함께 하며 인수인계를 하는 방법 등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홍 감독이 울산과 국가대표팀을 동시에 해야하기에 업무 과중과 대표팀 선발시 울산 선수들을 뽑는데 여러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올해까지 홍 감독이 울산을 모두 지휘한 후 내년부터 부임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당장 예정된 9,10,11월 6번의 A매치를 임시 감독을 선임해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면 너무 많은 A매치 경기를 불확실한 임시 감독으로 해야한다는 점이 걸릴 수밖에 없다.
결국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반년 가량 겸임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이 경우에도 여러 논란은 불가피하다. 8일로 예정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의 기자회견에서 부임시기에 대한 확실한 답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