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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보야니치를 제외하면 선발급 선수가 별로 없다.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모든 팀에 중요하다. 6월에 마틴 아담도 유로에 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주민규도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마테우스는 수비적인 성향이 강하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역할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루빅손이 있었다면 켈빈이 돕는 역할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켈빈의 경기력도 완벽하지 않다. 내 입장에서는 계속 우리가 해왔던 형태로 경기하고 싶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잘 견뎌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 가장 큰 고비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연장에서 요코하마에 패했을 때였다. 굉장히 큰 위기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120분 연장을 했고, 계속되는 스케줄 속에서 체력 문제가 컸다. 선수들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승점을 얻은 점을 칭찬했다"라고 덧붙였다.
요코하마와 비교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요코하마는 결승전을 치른 뒤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우리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었지만, 빨리 회복해서 이겨나갔다. 그래도 아직 2위인 점을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도 팬분들도 못 이기면 화나고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한 상태다. 선수들이 좀 더 복귀하고 원하는 멤버가 갖춰지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울산으로선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치고나갔던 예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에도 지지난해에도 우리가 승점을 꽤 앞서 나갔다. 10점 넘게 앞설 때도 있었다. 하지만 10점에서 8점이 되면 굉장히 불안했다. 지금은 1점 뒤지고 있다가 2점 뒤지게 되면 편안하다. 그런 걸 보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진 않다"라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