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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감
이번 경기는 우리 팀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공수 모두 공을 소유하면서 플레이하는 게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결과가 상대에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점한 게 아쉽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좀 더 기회를 만드는데 있어서 슈팅이 부족한 게 아쉽다.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만들어서 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 가면 슈팅에 대한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 점이 조금 부족해 슈팅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 외에는 선수들의 플레이 등에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체력적인 문제는 어떤가?
많이 떨어져 있다. 로테이션 되는 선수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계속 출전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우리 중앙 수비수는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잘 견뎌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견뎌야 할까?
우리가 지금까지 꾸준하게 상대를 압도하고 운이 좋지 않으면 패배하는 경기를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해왔다. 지금은 반대로 어렵게 어렵게 경기를 이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선호하는 게 수비수들이 중요한 역할이 뭐냐면 수비수는 어떻게 보면 공격의 시발점이다. 그 패스가 어디로 나가느냐에 따라 공격이 확 달라진다.
과거에는 승점이 많이 앞서갔던 기억이 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고 2년 전에도 마찬가지다. 승점이 꽤 앞섰다. 10점 앞설 때도 있었고 그 이상일 때도 있었다. 그런데 뭐라고 해야할까. 불안한 마음이 뭐냐면 10점을 앞서다가 8점을 앞서면 굉장히 불안했다. 지금은 1점 뒤쳐지고 있는데 2점 뒤쳐지면 그에 비해 비교적 편안하다. 두 자릿수 앞서다가 한 자릿수 앞서면 불안하기도 했다. 지금 봤을 때 우리는 이걸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마틴아담이 경기장에 동행했다.
마틴아담은 우리와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이 끝났다. 본인이 유럽에서 있고 싶어하고 가족들의 어려움도 있었다. 계약 중에 그 선수를 이적료 없이 보내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마틴아담이 우리에게 해줬던 것에 비하면 우리는 충분히 그 선수를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줘도 된다고 생각한다. 더 오래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다. 행선지가 어딜지 모르지만 마틴아담의 행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