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리그1 21R vs수원FC 경기 전 분석 시작하겠습니다. (이적 관련 선수 제외 없음. 전체 포함)
현재까지 시즌 20경기 10승 3무 7패
홈 10경기 6승 1무 3패 (13득점 11실점 +2) / 원정 10경기 4승 2무 4패 (11득점 15실점 -4)
총 득점 24 전반전 득점 4 후반전 득점 20 / 총 실점 26 전반전 실점 14 후반전 실점 12
대량 실점 경기(3실점 이상) 4경기 (3.30 vs김천(H) 1:4 패 / 4.6 vs울산(A) 0:3 패 / 6.15 vs강원(A) 1:3 패 /6.22 vs서울(A) 0:3 패)
선제 실점시 3승 2무 6패
수원FC의 간단한 기록들을 보셨습니다.
수원FC는 올시즌 전반전에는 주도권을 쥐고 공격하는 모습을 거의 볼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 최다 실점 팀이였던 수원FC였기에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김은중 감독의 선택은 나쁘다고 할순없습니다.
그렇지만 수비적인 운영을 하는데도 시즌 26실점으로 적다고 할순없지만 최다 실점(36실점) 전북 최소 실점(19실점) 김천,포항을 제외하면
대부분 팀들이 24~28실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것을 보면 수비적으로는 어느정도 안정감은 잡았다고 할수있겠습니다.
서울전 0:3 완패로 좋지 않을수 있던 팀 분위기를 클린시트 2연승으로 다시 좋게 만들어놨습니다.
(홈 4연승중 / vs포항-대구-인천-광주 7득점 1실점)
오늘은 수원FC 전력분석에 앞서서 김은중 감독이 가지고있는 본인만의 철학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들어가겠습니다.
장점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포메이션 변환이 쉽다
윙의 전진배치로 4-3-3 . 수비형 미들을 라볼피아나 형태로 내려서 5-4-1
중앙 미드필더를 전진배치 시켜 4-4-2 등 포메이션 수정이 빠르게 적용될수있는 포메이션입니다.
흔히 말하는 선수간 삼각형을 만들기 쉽다
축구에서 빌드업을 할때 삼각형을 만들어라는 얘기를 들어보신분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4-1-4-1 포메이션은 다른 포메이션에 비해서 선수끼리 삼각형을 만들기가 수월하며 볼 주위로 수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에 있을때
안정적인 빌드업이 가능합니다.
수비적으로 안정적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포메이션의 변환이 쉽기때문에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갈수있습니다. 라인을 내리고 선수 간격을 컴팩트하게 가져가지 않아도 이미 후방에는 많은 선수가 위치해있기때문입니다. (수비적인 4-3-3으로 생각하시면 더 편하게 이해가 가실껍니다)
단점
원톱의 고립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원톱이 전방에 혼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빌드업을 한쪽 방향으로 유도하는 그러한 움직임을 가져갈수있지만 혼자서 센터백 두명과 상대 볼란치까지 상대해야 하기때문에
원톱의 고립이 눈에 띄게 발생합니다.
공격전환시 여러명의 선수가 강도 높은 스프린트를 해야함 (체력고갈)
많은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다보니 공격전환시 역습을 하게되면 윙어와 풀백 그리고 공격수까지 빠르게 스프린트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고갈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여기에 김은중 감독이 원하는 추가적인 점은
직선적인 축구를 원함 (윙어자리에서 빠르게 치고 나갈수 있는 선수들 -> 엄원상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였음)
현재 수원FC 직선적인 뛰어줄수있는 선수 : 이승우, 정승원, 이용, 장영우 등이 있으며 특히 좌우 윙어와 풀백들이
직선적으로 뛰는것을 선호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원FC 경기를 보게되면 4-1-4-1 대형보다는 4-3-3 또는 4-4-2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 수원FC의 공격조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다른팀들이 많이 사용하는 변형 3백 형태보다는 센터백 두명과 볼란치 두명이서 사각형 형태를 만들고
여차하면 볼란치중 한명과 공격방향을 잡은쪽 풀백이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합니다. .
이렇게 앞선 빌드업 단계에서 측면 선수에게 볼이 전개되면 볼을 가지고있는 선수가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 싸움을 걸고
나머지 선수들은 페널티 박스로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때 박스로 오는 선수들은 본인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슈팅을 가져갈수있게 생각을 하면서 움직입니다.
즉, 자신이 슈팅을 할때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을 열어둔 상태로 위치를 잡습니다. 이때 박스를 타격하는 선수는 주로 중앙미드필더 2명이 됩니다.
(특히, 정승원이 이러한 움직임을 굉장히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또 하나의 공격패턴은 바로 측면 자원들의 활용입니다.
안데르손 같은 경우에 직선적인 성향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안데르손이 볼을 잡을때 반대편 또는 안데르손 뒤로 돌아가는 선수에게 큰 도움을 주게됩니다.
풀백을 활용 할때에는 비대칭으로 윙어위치에 가깝게 올라가서 위치를 잡고있습니다.(2-3-5형태)
수원FC는 리그 전체에서 롱패스2위 ,전방패스3위 ,공격진영패스 3위를 기록하고 있을정도로 후방에서 전방으로 들어가는 롱패스가 많고
이 볼을 김은중 감독이 선호하는 직선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배치되어 공격을 진행합니다.
(롱볼을 타겟 스트라이커가 버텨주고 측면에서 뛰어가는 플레이가 아닙니다.)
다음은 수비조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 계속 말씀을 드린것처럼 수원FC는 올시즌 전반전은 경기를 포기하다싶이 운영하고있습니다.
(물론 상대의 수준과 홈 & 원정에서 조금씩은 차이가 있습니다.)
완벽한 역습을 노릴만한 찬스가 아니라면 압박을 하지 않고 각자 정해진 지역만을 막고있습니다.
후반전이 되어서야 전방압박을 조금씩 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모습들을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원FC상대 공략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지역방어 위주로 하며 2~3명이 동시에 압박을 가하지 않는 이러한 수비조직은 일대일 돌파로 개인에 의한 공격 시스템을 준비하거나
아무리 지역방어라도 박스 안쪽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선수는 마크를 해야하기때문에 박스 진입 구간에서 동료를 활용한 공간을 창출 한 후 공을 소유한 선수가 그 공간으로 침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타팀들에 비해 도움수비가 적고 선수별로 이동하는 위치가 적기때문에 아주 빠르고 간단하게 공격전환이 됩니다.
역습시에는 많은 선수들이 고강도 스프린트를 하듯이 올라간후 공격을 마무리 짓습니다.
수원 FC 슈팅 기록은 리그내에서 최상위권입니다. (슈팅 1위 / 유효슈팅 3위 등)
한줄로 정리하자면
완벽하게 역습을 노리며 확실한 공격 찬스를 잡았을때 많은 선수를 투입하면서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고 다시 원래대로의 수비 대형을 갖추는것
여기까지가 김은중 감독의 수원FC 경기 전 분석입니다.
올시즌 볼을 점유하고 만들어가려고 하는 팀들 상대로 역습으로 재미를 보고있는 수원FC , 부상자가 많은 상태에서 수원 원정을 온 울산을 상대로도 전반전을 버리는 운영을 할지가 궁굼해집니다.
어느경기든 그렇지만 이 경기는 선제골이 더욱 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가용할수있는 선수들로 4백 운영이 힘들겠지만 4백에 측면에서 드리블에 강점인 선수를 활용하는게 경기를 쉽게풀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출처 : 쿠팡플레이 / 데이터 출처 : k리그 데이터포털)
7월20일 전북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