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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감독을 찾지 못한 전력강화위원회는 황선홍, 김도훈 감독에게 차례로 임시 감독을 맡겼다. 그러더니 돌연 정 위원장이 사퇴를 하며 이임생(52)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이 대체하는 촌극까지 발생했다.
이에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 위원장을 경질한 것이나 다름없다. 즉, 정 회장이 원하는 감독을 사실상 내정해 두었으나 전력강화위원회가 정 회장의 의중과 다른 감독을 추천하자 결국 정 회장이 정 위원장뿐만 아니라 전력강화위원회 자체를 불신하고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위원장 선임부터 사실상 경질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이미 많은 축구인들은 정 회장의 협회운영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이고 땜질식인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 회장에게 유명 축구지도자 및 축구인을 이용하지 말 것, 대한축구협회 시스템을 사유하거나 농단하지 않고, 축구인들의 명예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말며, 축구인들을 4연 연임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 것으로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축구지도자협회는 정 회장이 향후 축구협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우리 축구인들과 더불어 심한 우려와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