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셀 고베: 고베 공항은 국내선이라 한국발 직항편이 없으나,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고베 공항으로 가는 배편이 있다. 육로로 가면 오사카 만을 빙 둘러 가야 하기 때문에 배 시간과 잘 맞춘다면 오히려 배편이 빠르고 편할 수도 있다. 고베 공항에서부터는 전철을 타고 경기장으로 갈 수 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 마리노스: 나리타에서 내리든 하네다에서 내리든, 구글 지도로 목적지 찍고 전철 타고 가면 된다. 찐 울산 토박이들한테 전철이 익숙할지 걱정이 되기는 한다.
상하이 선화, 상하이 하이강: 선화 홈 경기장은 홍차오공항이 가깝고, 하이강 홈 경기장은 푸둥공항이 가깝다. 두 경기장 모두 전철역이 주변에 있다. 중국 입국 시에는 비자가 필요하지만, 72시간 이내로 체류하고 제3국 (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으로 출국하는 것을 증빙할 수 있는 경우 환승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부산 주한 중국 영사관에 들러서 비자를 받을 생각이 없다면 필리핀이나 대만 등 가까운 나라를 묶어 여행하는 꼼수를 써보자.
부리람 유나이티드: 개인적으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를 능가하는 원정 난이도 최상이라고 생각. 부리람 공항은 국내공항이기에 직항으로는 갈 수 없다. 방콕에서 기차로는 5시간 이상을 가야 하며, 비행기편이 있기는 하지만 하루에 두 편 뿐이라 경기가 끝나고 부리람에서 하루를 묵어야 한다. 추첨에서 우리 홈 대진으로 걸리기를 빌자.
조호르 다룰 탁짐: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서 바로 조호르바루에 입성해도 되지만 싱가포르로 입국해서 버스로 국경을 넘어도 된다. 울산이 지난 아챔 때 이렇게 조호르에 입성했다. 항공료는 중국 항공사를 이용하여 환승편을 타면 싱가포르가 더 싸지만, 싱가포르 직항편의 경우 시기에 따라 도리어 조호르바루로 가는 것보다 더 비쌀 수도 있다.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기차로 두 시간 반이면 간다. 선진국이라 대중교통이 편리해 부리람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문제는 미친듯한 항공료와 비행시간.
방콕 유나이티드: 돈므앙 공항이 경기장에서 꽤 가깝긴 한데 국내에서 직항편이 없다. 그래도 철도역에서 도보 30분 거리에 경기장이 있으니 수완나품 공항을 이용해도 시간 여유만 둔다면 큰 무리는 없을 듯.
산둥 타이산: 산둥의 연고지에 있는 지난 국제공항은 무비자 환승이 안 된다. 즉 칭다오 국제공항에서 환승 비자를 받고 지난까지 육로로 왕복하여 경기를 본 후 (둘 모두 산둥 성 내에 있어서 이동 자체는 가능하다), 칭다오 국제공항에서 제3국으로 떠나던가, 아니면 그냥 중국 관광 비자를 먼저 받고 지난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