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들은 "부천과 포항이 안재준 이적에 합의했다. 2일 메디컬테스트가 진행되고 조만간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안재준의 이적료는 '부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겨울 이적설에 휘말렸을 때보다 한층 더 높아진 금액이다.
부천 소속으로 K리그2 최고의 스타플레이어가 된 안재준은 지난겨울 K리그1의 강원 FC(강원)와 이적설에 얽히기도 했다. 그러나 장고 끝에 부천에 남았다. 자신과 구단의 상황을 두루 고려해 더 나은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다. 어려운 시절 자신을 품어주고 키워준 부천을 향한 의리였다. 부천 또한 안재준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약속하며 예우했다.
그렇게 서로가 더 끈끈해진 상태에서 맞은 2024시즌. 안재준은 바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부천에서 성실함을 발휘함은 물론 대한민국 U-23 대표팀에도 꾸준하게 선발되며 자신의 가치를 키워갔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여름이 움직임의 적기라고 여겼다. 부천도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