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부진은 여러 이유가 꼽히지만 내부 기강 문제가 거론된다. 주장인 김진수는 지난달 음주로 수천만원의 내부 징계를 받았다.
경기 전날 또는 당일 음주는 아니다. 김두현 감독의 부임 전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구단은 선수단 기강을 다잡기 위해 내부 징계를 결정했다. 전북 관계자는 “지난 일이고 내부적으로 정리가 된 사안”이라고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울전 대패 이후 선수 3명(박재용 정민기 정태욱)이 서울 압구정에 있는 한 술집으로 이동한 사진이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따랐다.
구단에서는 클럽이 아닌 라운지 바라고 해명했다. 전북 관계자는 “(해당 선수가) 지인에게 연락받아 라운지 바에서 1시간 정도 얘기하고 식사를 했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구단의 좋지 않은 상황이나 분위기를 고려해 선수에게 신중하고 조심히 행동해달라는 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민기와 정태욱은 서울전에 각각 선발, 교체로 출전했다. 최악의 팀 분위기 속 무려 7년 만에 서울에 당한 패배, 심지어 5골을 내준 참사같은 경기 직후 벌어진 일이어서 팬의 실망감은 컸다.
전북 구단은 선수단 휴식일이었던 만큼 이들에게 별도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최근 들어 보도 및 콘텐츠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프로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팬이 이전보다 쉽게 접한다. 서울전 대패 등으로 상처받은 팬으로서는 음주 여부를 떠나 선수의 술집 방문을 좋게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선수의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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