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이다. 새로운 A대표팀 감독 찾기 여정이 표류하고 있다.
진두지휘하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함께 논의하던 위원들도 사퇴 릴레이에 나섰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몇몇 전력강화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미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귀뜀했다. 자신들을 직접 뽑은 정 위원장이 물러나며 전강위를 계속할 '명분'이 사라진데다, 현재 대한축구협회(KFA)의 기류상 자칫 '꼭두각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만'이 만든 결과다.
혼돈의 연속이다. 정 위원장은 28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스포츠조선 6월 28일 단독 보도> 패닉에 빠졌던 KFA는 더 이상 A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키를 맡겼다. 이미 30일 전강위 위원들과 첫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몇몇 '노장파 위원'들은 불참했고, 결국 이는 사퇴로 이어졌다. 지난 2월부터 항해를 이어온 '정해성호 전강위'가 사실상 붕괴된 셈이다.
이달 초 선임을 목표로 한 KFA는 전강위 위원들까지 사퇴하며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기존 위원들을 그대로 유지한채, 그동안 A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함께한 이 이사를 전면에 내세워 선임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다. 이 이사는 이번 주중 유럽으로 가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만날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국내 감독 후보와도 면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 속 함께 공유하고, 논의해야할 전강위 위원들이 줄사퇴하며, 정통성 마저 흔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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