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더비는 180번째를 맞이한다. 역대 전적 64승 54무 61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서가고 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울산이 5승 3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울산이 미소 지었다. 지난 3월 1일 K리그 공식 개막전으로 치른 동해안더비서 울산으로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아타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포항은 지난달 6경기서 3승 2무 1패, 이번 달로 접어들면서는 1승 2무 1패다. 6월 A매치 휴식기 후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울산은 지난달 19일 강원FC전 0-1 패배 후 6경기 4승 2무로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 양 팀 ‘토종 공격수’들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포항은 이호재, 울산은 주민규가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항은 계속해서 박태하 감독이 조르지에게 신뢰를 보이고 있으나, 리그 1골에 멈춰있다. 그사이 주로 교체로 나섰던 이호재가 5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호재는 지난 23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직전 전북현대 원정에서도 교체 출전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포항과 울산 모두 선두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포항은 울산, 김천을 다시 추격하고자 한다. 2위 울산과 승점 4점 차다. 4위 수원FC(승점 33), 5위 강원(승점 31)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1위 김천(승점 39), 2위 울산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한다. 울산은 이미 라운드를 치른 김천이 선두 자리로 올라갔다. 이에 라이벌 포항을 꺾고 다시 선두 탈환에 나서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