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이렇다. 강원은 야고를 임대 영입했을 때, 그리고 완전 영입을 추진할 당시 에이전트 A와 계속해서 협상을 펼쳤다. 반면 울산은 포르티모넨시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또 다른 에이전트 B를 통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야고는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한 울산과 합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결국 강원은 야고 영입전에서 손을 뗐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인터풋볼과의 통화를 통해 "중간 과정에서 기분을 상하게 했고 신뢰감을 잃었다. 이적시장 계획이 꼬인 건 사실이다. 대체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야고와 같이 가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29일에는 "야고와 관련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라면서 "울산 대표님과 통화했다. 프로 세계가 그렇지 않냐고 말씀하시더라. 자본 사회에서 돈이 모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산의 입장도 들어봤다. 울산 측 관계자는 29일 인터풋볼에 "우리는 프로티모네시와 이야기를 하고 공식적인 에이전트를 통해 이야기를 했다. 입장을 이야기드릴 것은 없다. 우리도 적법하고 소지가 없는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하고 선수와 구단의 이야기를 받아 진행 중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