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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전북의 문제가 극명하게 보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11분 주장 김진수가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최준의 가슴을 가격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퇴장 선언됐다. 서울 팬들은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보냈다. 주장의 부재에서 이어진 프리킥은 이승모의 골, 순식간에 0-3이 됐다.

주장이 그라운드 위에서 사라져 그렇지 않아도 리더십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개인이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이었다. 문선민 투입 이후 조금 분위기가 살았고 티아고가 골을 넣었지만, 더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강성진에게 골을 더 내주며 붕괴의 정석을 보여줬다. 추가시간에는 호날두 타바레스가 골을 넣으며 서울 원정 팬들에게 환희를 안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전북의 최전성기 헌신의 왕이었던 이재성(마인츠05)이 관전했다. 경기장 어느 위치에나 발도장을 찍었던 이재성이다.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이재성의 옆에는 영입 후 부상으로 재활 중인 권창훈과 전북의 최선참 최철순이 있었다.
 

 

[SPO 현장]'리더십-투지-조직력' 없었던 전북의 몰락, 꼴찌의 이유 스스로 증명했다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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