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역시 준프로 자원의 활약으로 웃고 있다. 지난 26일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자원인 강민우가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홍명보 감독의 칭찬을 자아냈다.
구단 역사상 첫 준프로 계약 선수인 강민우는 대구와의 경기를 통해 프로 데뷔 성공, 70분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홍 감독은 그의 활약에 대해서 "20살의 홍정호(전북)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처럼 다양한 준프로 계약 신분 선수들의 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감독 선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 축구에 힘과 미래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나아가 K리그 유스 시스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로 자리할 수 있기 때문. 단순 U-22 교체 자원으로 경기 출전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서로의 활약에 동기부여가 되며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윤도영은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는 왜 뛰지 못할까라는 자책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감을 채웠다. 많이 친한 관계다. 질투보다는 동기부여가 됐던 존재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세계 축구 흐름에도 따라갈 수 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자리잡은 2007년생 괴물 공격수 라민 야말과 촉망받는 중앙 수비수 쿠바라시를 시작으로 어린 나이부터 이름을 알리며 성장했던 플로리앙 비르츠(독일),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등의 사례와 같이 어린 나이부터 성인 축구를 경험하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