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번 경기에 엔트리 포함된 거 보고도
올해안에 데뷔를 할 거란 기대는 안했었는데
할미가 오래 자리를 비우기 전에 데뷔해주다니
이 할미는 민우가 너무 대견하고 기쁘구나
전국체전선발전이 부상 복귀전이라고 했었지
그래서 몸이 덜 올라온 상태라고 들어서
폼이 안 올라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긴장한 것만 보이고 건강한 것 같아 다행이구나
물론 지금 아조시들이 많이 갈리기도 했지만
부상복귀하자마자 이렇게 금방 선발로 데뷔라니
이게 다 민우가 그만큼 노력한 덕이겠지
할미는 민우가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고 예쁘다
갓고딩 열일곱 아기민우가 멋진 프로선수가 되었다니..
할미는 얼굴이 감동의 눈물로 범벅이 되는구나
오늘은 민우의 프로데뷔 경기인 만큼
긴장도 했을 테고 잔실수도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잘한 게 훨씬 더 많았다
경기 보는 내내 민우가 공 잡을 때마다
아니면 민우가 상대선수를 견제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민우 칭찬이 들리더구나
할미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했다
민우는 실력도 노력도 부족하지 않은 아이니까
이 할미는 민우가 다음 경기 땐 더 잘할 거라고 믿는다
그럼 민우야 이 할미가 돌아올 때까지 잘 지내고
민우가 경기 뛰는데 할미가 직관 못가면 슬프니까
나 없을 때 경기 출전하지 말고... 는 농담이고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할 민우를 기대하마
아기야.. 할미는 민우가 너무 자랑스럽다
그러니 오늘은 당당히 주멘 이불 덮고 자라.
히히 나는 집에 가서 치킨 먹으면서
우리아기민우 사진 정리해야지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