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24일에 알았으며, 황현수가 그날 해당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 역시 음주운전을 해 경찰에 적발된 황현수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알렸다.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황현수는 음주 사실이 발각된 후에야 자신의 SNS를 통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진 후.
황현수는 심지어 서울 유소년 팀으로 입단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2024년까지, 14년 동안 서울에만 몸 담은 원클럽맨이었다. 누구보다도 팀의 철학과 상황을 이해해야 할 그가 중요한 시기에 음주운전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숨기려 했던 것.
연봉, 트레이드 등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원클럽맨이 되지 못한 선수들은 억울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황현수는 자신의 손으로 원클럽맨 칭호를 망가뜨리고 팀에 큰 피해를 주는 '역대급 민폐'를 저지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