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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는 부대 내 군무원과 장교, 부사관 등이 돌아가며 당직 근무를 한다. 사병 역시 돌아가며 한 번씩 당직병 임무를 수행한다. 당직사관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돌아간다. 그런데 하필이면 김천상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정정용 감독이 당직사관으로 근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직사관이 속한 종목에서 당직병도 같이 맞는 게 국군체육부대의 관례다. 김천상무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결국 김천상무는 정정용 감독이 아닌 다른 인물이 이날 당직 근무를 했다. 바로 유로몬 중사다. 1991년생으로 2015년 FC서울에 입단했던 그는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뒤 2018년 상주상무에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플레잉 코치 개념으로 입대한 유로몬 중사는 국군체육부대에서 코칭스태프와 부대, 선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훈련도 진행하는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24일 당직 근무가 결정되자 감독이 경기 전날 밤을 새워 근무를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유로몬 중사는 당직 근무를 자청했다. 유로몬 중사는 이날 오인표 이병과 함께 당직 근무를 섰다. 지난 해 국군체육부대에 온 정정용 감독은 첫 당직 근무 때 “어리바리해 보이면 안 된다”면서 많은 연습과 공부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 부대 당직 근무가 생소한 군무원 신분으로 정정용 감독은 선수 지도만큼이나 당직 근무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은 유로몬 중사 덕분에 경기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요즘같은 시국에 항상 고생하시는 국군장병분들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군인 울팅이들도 너무 고맙고 항상 몸조심해서 복무하자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