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정역에서 외출복귀할려고 택시탔는데
기사님:'외출복귀하는거야 자네?'
나 : 예 맞습니자
기사님 : 어디부대?
나 : 0000부대입니다~!
기사님 : 나는 저기 저 72년도에 울산 저기 옥동에서 근무했다이가'
나 : 정말입니까???! 저 집이 울산입니다!
기사님 : 이야, 어쩐지 사투리끼가 좀 있다했다
나는 72년도에 지금은 안되지만 장생포 저기 어디가서 막걸리 마시고, 옥교동, 태화강 거기 다 봤다이가'
이러시는거다...
진짜 고양시에서 그 몇만명되는 택시기사님중에서
1972년도에 울산에서 군복무하셨다는 분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또. 우리 아버지가 79년도 군번이셔서 대충 아버지세대랑 비슷한 환경에서 복무하셨구나하고, 존경스러워졌었다 택시기사님이,
그러더니 내릴때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씀이 뭉클하더라,
'울산. 내가 군복무했던 곳이지만, 참 많이 번창했어, 공업단지됬제~ 대기업 많제~ 사람들좋제~ 요새 더운데 다들 몸조리잘해야혀~ 자네도 6~7달후 전역일텐데 몸건강히 엄마아빠한테 가야 사나이제~!'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래서, 내가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났다는 자부심이 강한 이유다.
다들 폭염에 고생이많아, 응원도 좋지만! 건강이 최우선인거 다들 알지~?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울팅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