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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김영권의 이탈은 치명타였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솔직히 언제 복귀할진 잘 모르겠다”며 “올해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뛰어온 게 이제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석호는 복귀가 조금 더 빠를 듯하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7월은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눈에 띄는 건 2006년생 강민우였다.
강민우는 한국 U-17 축구 대표팀 출신 수비수다. 양민혁과 호흡을 맞췄던 이다.
강민우는 울산 U-18 팀인 현대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강민우는 양민혁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소속팀 동계훈련에 참가했다.
홍 감독은 “U-17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라며 “이 선수를 동계훈련부터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동계훈련을 마치고 팀에 돌아가서 부상이 있었다. 성장을 이어가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다. 이 선수가 얼마 전 전국체육대회를 잘 치른 것으로 안다. 풀타임을 뛰었다. 몸 상태가 올라온 걸 확인하고 엔트리에 포함했다.” 홍 감독의 얘기다.
홍 감독은 “어릴 땐 홍정호가 김영권보다 잘했다”며 웃은 뒤 “홍정호가 신체 조건부터 스피드도 대단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우는 그 당시 홍정호랑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강민우는 185cm 키에 빠른 발을 갖춘 중앙 수비수다. 안정된 수비력은 물론이고 빌드업 능력이 빼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강민우는 1월 울산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강민우는 울산 최초의 준프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