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츠르베나즈베즈다로 이적한다. 울산HD는 설영우의 유럽행 의사를 존중했고, 설영우는 구단에 유럽행 풀백이 창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이적료를 남겼다.
24일 설영우가 울산을 떠나 세르비아 최강팀 츠르베나즈베즈다로 가는 이적이 성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지급액만 150만 유로(약 22억 원)에 달성하기 어렵지 않은 보너스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는 즈베즈다의 최초 제안으로 알려진 액수보다 두 배 정도로 오른 것이다. 즈베즈다는 지난 1월부터 줄곧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마르코 마린 단장이 카타르 아시안컵 현장에 와서 설영우를 관찰했고, 울산 측과도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접촉했다. 설영우도 유럽행 의지를 직접 피력했다. 하지만 울산 구단에 일단 남은 설영우는 반년 뒤 훨씬 높아진 이적료를 팀에 안기고 떠나게 됐다.
설영우에 대한 러브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울산은 대체자를 물색 중이었다. 최근 카타르 알두하일에서 K리그 리턴을 추진한 김문환 영입에 뛰어들었는데 뒤늦게 나타난 대전하나시티즌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김문환 영입전에서 패배한 뒤 설영우의 대체자 영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즈베즈다와 선수의 강력한 요청, 이에 사응하는 오퍼를 이끌어 낸 선수측의 의사를 울산이 존중했다.
설영우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설영우가 울산 팬들과 만날 마지막 기회는 26일 대구FC를 상대하는 K리그1 홈 경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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