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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신진호(36)가 경기 종료 후 포항 스틸러스 팬과 언쟁을 벌였다. 부적절한 장면을 연출한 신진호는 "가족들 앞에서 손가락 욕을 받으니 울컥했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야유는 끊이지 않았다. 신진호가 원정석 앞으로 인사를 하러 가자 일부 팬들이 욕설을 했고, 이에 신진호가 "왜 그러시냐?"는 제스처를 하자 더욱 불이 붙었다.
신진호는 믹스트존에서 "오늘 경기장에 아내 등 가족들도 와 있었다. 팬들이 가족들 앞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한 것에 울컥했다"고 덤덤히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항은 어렸을 때부터 꿈을 키웠던 팀이고 애정을 갖고 있던 팀인데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 개인적으로 아쉽다. 아쉬움에서 나오는 야유라면 받아들이겠지만 맞지 않는 이유를 대며 욕설하는 것은 좀…"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늘 찾아가서 인사드려야겠다고 생각은 했다. (오늘 욕설을 들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인사하러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