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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멀리 원정 응원 온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굉장히 힘든 여건인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힘든 상황에서 모든 선수, 스탭들이 헌신하고 있다. 계속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가 많은 와중에 두 선수가 전방과 최후방의 기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주민규는 점점 컨디션이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현우는 페널티킥 2개 중 1개는 막을 거라고 생각했다. 두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며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울산은 승점 35점으로 2위 포항, 3위 김천(이상 33점)과 승점차를 2점으로 벌렸다. 홍 감독은 "지난해엔 압도적으로 나가다 마지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본 뒤 "지금 이 상태에서 매경기 결승전이란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아타루는 후반 초반 부상으로 김민우와 교체됐다. 홍 감독은 "발목이 조금 안 좋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부상자가 계속 나오는 것이 염려가 된다"고 했다.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 루빅손 등이 부상자 리스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