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구단은 지난 14일 손준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 직후 이날 오후 영입 오피셜이 발표됐고, 2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손준호의 선수 등록절차가 마무리되면서 4년 만의 K리그1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손준호의 수원에서의 등번호는 이번에도 포항스틸러스, 전북 현대 시절부터 굳건히 지켜온 시그내처 번호 28번이다.
올해 수원 입단과 함께, 전북으로 떠난 이영재의 28번을 물려받았던 신예 미드필더 조준현이 우여곡절 끝에 K리그1에 복귀한 대선배 손준호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번호를 내주고 새 번호 4번을 받아들었다. 숭실대 출신 조준현은 A팀과 B팀을 오르내리면서 최근 B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능성 충만한 선수로 손준호와 포지션도 같다. 후배의 통큰 양보에 손준호는 축구화 선물로 화답했다. 뿐만 아니라 28번 조준현의 이름을 마킹한 기존 팬들이 SNS로 이를 인증할 경우 'NO.28. 손준호가 쏜다' 이벤트를 통해 손준호가 유니폼을 선물하는 '보상'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