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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전북은 충격의 코리아컵 탈락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오히려 이제는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게 됐다.
부진 탈출에 안감힘을 쓰고 있는 전북은 20일 강원FC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을 영입하며 올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의 첫 영입 신호탄을 알렸다.
전북현대는 노련함이 돋보이는 한국영의 합류로 중원에서의 견고함을 갖추게 됐다.
특히 김두현 감독이 추구하는 ‘시·공·포·밸(시간/공간/포지셔닝/밸런스)’ 축구에서 한국영의 경기 운영 능력은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단 전북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 승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전북은 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공식전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역시 강등권인 대구를 상대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차기 시즌 강등은 정말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