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펜션 청소 때문에 직관을 못 가고.....
티비를 켜니 1:0을 지고 있는데.. 열이 받기 시작.
그러다 경남 퇴장 당하고 pk로 1:1.. 이때는 어느 정도 회복. 그래 10명이니까 결과 나왔네~~
일하며 간간히 보는데 3:2이 되고 폭발하기 시작.
와이프 왈: 홍명보한테 혼나겠네. 그짤 또 나오는거 아니냐. 그래도 혼 안날라고 열심히 뛰네.
딸:아빠 화내지마!! 라며 축구 못 보겠다며 들락날락 거리더니 울기 시작
와이프 왈:애 달래며 왜 우냐?
딸:아빠 화내는거 싫어. 그리고 울산 선수들한테 화내는건 더 싫어. (허허 살짝 충격 받음) TV꺼! 축구 보지마!!
그러고 티비 끄고 청소 끝내고 집에 오려고 차 탔는데
차에서도 절대 축구 보지 마라며... (신호대기 중 잠깐 보다가 걸려서 바로 끔...)
기분 풀려고 집근처 세븐일레븐에 파니니카드 재고 뜨길래 편의점 가서 잠깐 봤는데 4대3.... 머리가 너무 아파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기위해 솔의눈 하이볼 한캔사서 집에 옴.
딸:아빠 하이라이트라도 보자.
나:싫다
딸:그래도 하이라이트라도 보자(울려고 함)
그래서 티비를 켰는데 (울산 경기만 보느라 다른 경기 생각도 안한 상태)
울산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고 뭐야 다른 경기들도 안 끝난거야? 뭐야 이거?
뭐야? 울산 이긴거야~! 대박~!!!!! 다른 경기들도 다 쑈하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파니니카드 한박스 뜯으며 울산 선수들 잘 안나온다고 투덜거리며
마지막 꿀잼 제주와 대전 승부차기 보면서 제주 더더더더더 를 외치며
그와중 파니니카드 김동준과 이창근이 나와서 딸은 두 카드를 들고 응원하며 재미지게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느낀점 : 울산을 응원하며 결과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틀려지네.. 팀이 정상에 있으니 기대하는바는 더더욱 크지만 지키기위한
울산 현대 모두가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함.
실수에 너무 욱하지 말고 더 열심히 응원하자~~!!!
그런데 매북 실화냐..꼬숩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