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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거의 두 달 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이동경은 "감독님께서 코리아컵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자고 하셨다"며 "다 같이 해보자는 마음이 컸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인천이 우리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치게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9기 동기들과 호흡도 기대했다.
당장 컨디션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 이동경은 "우리끼리 많이 얘기하면서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첫 경기치고 괜찮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기대엔 부담감보다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천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 합을 잘 맞춘다면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병' 이동경은 "원두재, 이상민 등 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나간 병장들이 많이 괴롭혀서 힘들었다"고 고자질한 뒤 "위 기수 선임들은 우리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