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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뛰는 양이나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기 관리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말할 순 없다.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이 이야기를 하면 알아들었을 것." (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수단을 질책했다. '자기관리 실패'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어떤 부분이냐는 질문엔 함구했지만, 짧다면 짧은 A매치 휴식기에 태도가 못 마땅했던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전보다 강도 높은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기에 2주 내내 '지옥 훈련'은 아니었다. 꽤 적당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며 선수들 컨디션 올리기에 집중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린 FC서울전에서 만족할 만큼 올라오지 않았던 모양이다. 전반에 두 골을 리드하고도 연속 실점을 해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김영권 등 휴식기에 가벼운 부상자와 대표팀 차출 후 복귀자로 100% 최정예를 가동할 순 없었지만 두 골을 넣고 두 골을 실점한 건 용납할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에서 뛰는 양이나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말 이후 "통계적인 수치와 데이터로 좋지 않았던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세히 말할 수 없다"라고 함구했지만 휴식기 '빡센 훈련' 후 꽤 넉넉하게 줬던 휴식 시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선수단 마음가짐을 꼬집은 거로 보인다.
"좀 더 디테일해야 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기능적인 문제보다 집중력에 문제가 컸다". "FC서울전은 집중력 문제"라던 발언을 합하면 더 납득이 된다. 주중 코리아컵 병행과 순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무더운 여름 일정을 버티고 이겨내려면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한데 6월 휴식기에 안일했던 선수단 태도를 꼬집어 긴장감을 주려던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