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3시즌 마지막 경기 아챔 조별리그 6차전 가와사키전..
일단 먼저 놀랐던건 K리그 우승팀의 경기고 더군다나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인데 생각보다 왜 이리 사람이 없지? 였었는데
이건 본격적으로 팬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음 원래 평일 경기는 사람 차기 어려운 구조라는걸 직장인 팬들도 많고 하니깐..
그런데 전반 한 30여분도 안되어가지고 2골 먹히는걸 보면서 '어떻게 K리그 챔피언이 저렇게 2골이나 먹히냐? 에이 못한다 참..'
팬이 아닌 중립적 입장에서 경기를 봐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거였음
전반 끝나기 전에 뚱냥이가 가볍게 헤딩으로 골넣고 후반 가서 PK 넣는거 보면서 마틴 아담 잘한다 역시 용병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왕 이렇게 된거 역전골 넣고 에이 일본팀은 이겨야지 생각했으나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
또 생각해보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바코를 본 경기였음 그 때 들었던 생각은 저 선수도 용병인데 왜 후반에서야 나올까 하는 그냥 단순한 생각이었음
이 경기는 지금까지 내가 유일하게 익스트림석에서 관람한 경기였는데 그냥 경기만 볼거라면 이만한 자리가 없어요 시야면에서 최고였음
팬이 된 이후로는 서포팅석 위주로 가는데 가끔씩은 익스트림석이 그리울 때도 있음 내 울산 첫 직관 자리였으니깐
그러고보면 사람일은 모름 그 첫 직관만 하더라도 내가 이렇게 멀리서 문수까지 와서 열심히 응원하고 이벤트도 열심히 참여할 정도로 팬이 될거라고는 생각 못했으니깐..
그래서 그 첫 직관이 다르게 생각해보면 소중한 기억인 것 같기도 함. 내가 느끼지 못했을 뿐 그게 울산 입문의 시작점이었겠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