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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우리가 못했던 경기다. 실점 장면도 마찬가지고, 너무 안일하게 플레이했다. 실수도 많았고, 비슷한 상황에서 실점도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너무 안일했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선수들이 자기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대로 통계적인 수치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부족한 점들이 있다. 또, 2-0으로 앞서간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너무나도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도 따라왔고, 상대에게 흔들렸다”라고 지적했다.
6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돌아온 선수들을 질타했다. 홍명보 감독은 “정확하게 어떤 일인지 대해 말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기관리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는 집중력에 대한 부분도 짚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볼을 대처하는 모습, 포지셔닝 등 문제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오늘 집중력이 문제였다. 특히 후반전 들어서며 수비, 공격 모두 마찬가지였다. 더 디테일하게 가져가야할 장면에서 너무 빠르게 판단하고 볼을 처리하는 모습으로 상대에게 소유권을 넘겨줬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고민이 깊은 시간이 다가온다. 울산은 지난 2연패를 했던 시즌 모두 중·하반기를 거치며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다가 여름을 맞이하면서부터 밑에 순위 팀들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 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현재 선수단 구성은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현재 선두권이 승점 1~2점 차로 촘촘하게 있지만, 당장은 타 팀을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언제 어떻게 정상 궤도로 올라갈 수 있는지 더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