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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원F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손준호는 수원FC 입단 절차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큰 틀에서 합의는 이뤄졌고,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오후에는 손준호의 입단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최종 사인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손준호 영입이 예산상 어려울 걸로 봤다"면서도 "돈과 조건보다는 마음으로 움직인 게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서 뛰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된 이후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됐던 손준호는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 3월 27일 귀국했다.
다만 손준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아 석방된 것인지는 여전히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수원FC는 10개월 동안의 공백을 다시 채우기 위한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걸로 내다보고, 손준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