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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2021·2023) 출신임에도 뒤늦게 대표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주민규는 11일 중국전에서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강인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좌측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박스로 보낸 공이 흘러나오면서 이강인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뚫었다. 주민규가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끌고 나와 공간을 만들며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후반 31분에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터닝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주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A매치 2연전을 모두 이겨 기분이 좋다. 데뷔골까지 넣어 기쁘고, 재미있게 잘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K리그)소속팀에 복귀해서도 잘 해야 한다. 끝이 아니라 여기서 얻은 자신감으로 소속팀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대표팀에)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주민규의 이름을 연호한 팬들에게는 “정말 감사하다. 나의 노력이 보상 받는 것 같다. 더 열심히 계속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