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은 "구단에서 먼저 내게 설영우에 관해 물어봤다"며 "당연히 너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췄다.
설영우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6월부터 꾸준히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고질적인 오른쪽 어깨뼈 탈구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던 설영우는 지난달 초 수술을 받았다.
2∼3개월 결장이 예상되면서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6월 대표팀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구단에 직접 설영우를 추천했냐'는 질문에 황인범은 "내가 추천했다고 하기엔…조금 그렇다"고 민망한 듯 웃은 뒤 "내가 추천해서 이적설이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설영우가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다 보니 우리 팀뿐만 아니라 많은 팀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영우의 이적 성사 가능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낀 황인범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생각하고 좋은 선택을 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