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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주민규(울산 HD)가 9월에도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주민규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2경기를 2승으로 마무리해서 (1승 1무의 3월 A매치였던) 지난번보다 기분이 좋다. 또 (첫 경기였던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어 이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고 재밌게 잘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발은 아니었지만 중국전 교체 투입 때)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다. 김도훈 감독님께서 위에서 버티고 슈팅하라고 말씀하셔서 그런 장면들을 만들다 보니 (이)강인이한테 찬스가 났던 것 같다"며 중국전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A매치를 통해 느낀 바가 많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아시아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굉장히 K리그 수준이 높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 또 대표 선수들이 모여 있다 보니 (동료들이 상대보다) 한 수 위라는 것도 많이 느꼈다"며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많다보니 조금만 더 잘하면 골도 많이 넣을 거라는 확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소속팀에 돌아가서 잘해야지만 다시 대표팀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끝이 아닌, 여기서 자신감을 얻어서 소속팀에서 더 많은 골을 넣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뒤늦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소집 때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9월 대표팀 승선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주민규는 "(9월 발탁) 그건 새로 오시는 감독님의 마음이 아닐까"라면서도 "항상 대표팀에 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부단하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