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복사 (*.53.227.157) 조회 수 168 추천수 1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9일 현장 김진수·황인범 인터뷰에서 발견한 키워드 중 하나는 주민규(울산 HD)였다. 34세 주민규는 뒤늦게 국가대표에 데뷔했지만 안정적 기량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전에서는 국가대표 데뷔골은 물론 3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최전방 연결 고리'의 역을 충실하게 해냈다. 'K리그의 해리 케인'이라는 닉네임이 따라붙은 까닭이다. 

 

오래도록 국가대표팀을 누빈 베테랑 김진수는 주민규의 역량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의심할 여지없는, K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수다." 세르비아 리그를 평정한 미드필더 황인범도 마찬가지였다. "민규 형과 게임하면 볼을 지켜내 어떻게든 우리에게 연결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경기하는 과정에서 수월하다."

 

주민규는 K리그에서 다 년간 쌓은 노하우를 태극마크를 달고 마침내 폭발시키고 있다. 국가대표팀 붙박이 동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그가 붉은 유니폼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믿음'이 커 보인다. 주민규가 볼을 잡으면 지켜줄 거라는 믿음, 주민규에게 볼을 연결하면 날카로운 장면으로 연결 될 것 같다는 신뢰, 그것이 형성됐다.

 

주민규는 정말 늦게 핀 꽃이다. 한때 K리그2(2부리그)에서 뛰던 미드필더였고, 공격수로 전향하고 나이가 꽤 찬 이후에도 국가대표와는 도통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K리그1(1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면서도 태극마크 한 번 달지를 못했다. 그러나 그런 고난이 주민규를 계속 움직이게 했다. K리그1 득점왕을 몇 번이나 차지한 공격수가 고난을 겪는다는 것도 우습지만, 지난 몇 년은 주민규에게 유독 냉혹했다.

 

하지만 주민규는 주저앉지 않았다. 현실의 냉혹함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단련하고 또 단련했다. 그래서 마침내 34세의 나이에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단 것만이 아니라 국가대표팀 최전방의 '해답' 중 하나로 떠올랐다. 주민규가 K리그에서 보여주던 연계 능력과 피니시가 국가대표팀에서도 더 많이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 profile
    호랑이윤하 2024.06.11 01:50 (*.53.227.157)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수
홍보 추꾸 - 유연한 남탓, 사고하지 않기 울티메이트 06.23 - -
공지 공지 새로운 인기글 시스템 테스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7 울티메이트 1437 93
공지 홍보 강민이 데뷔 200일 롤링페이퍼 💙 5 최강최강민 1122 45
공지 자유 [24-25 ACL 엘리트] 울산HD 경기일정 12 file POTM 6989 217
공지 공지 ★ 울티메이트 후원 계좌 오픈 및 후원 아이콘 지급 안내 23 롤페스 6283 158
공지 공지 울티 내에선 회원간의 오해 및 갈등의 소지가 있는 단어 사용 금지입니다. 1 롤페스 8141 108
공지 공지 [필독] 1. 자리 시야 확인 - 먼저 시야 공유탭에서 확인 / 2. 팬 페이지, 오픈카톡 홍보 안됨 / 3. 울티 내에서 티켓 및 의류 거래, 교환 글 작성 금지 / 4. 카풀 안 됩니다. 롤페스 20230 130
공지 자유 🐯2024 울산HD🐯 일정표(아이폰,갤럭시)캘린더 버전 공유 121 file 슬릭백 25298 282
공지 사진/영상 울산HD 2024 일정표 통합판 15 file 같이뛰자 43782 191
공지 공지 ※ 울티메이트 통합 공지 (필독 바랍니다) 24 file 롤페스 89338 197
인기 울동네 찌라시 문수잔디 관련 19 new 24시즌우승가자 1520 202
인기 축구 정보 [현장목소리] 울산 주민규의 진심 어린 메시지,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죄송" 30 newfile Ataru 1556 174
14741 축구 정보 '무실점' 인천 이범수가 미연 시축 소감 전하다 다급하게 강조한 말은? 9 new HRJ 433 40
14740 축구 정보 통렬한 반성’ 이정효 “감독인 저부터 문제 많았다” 1 new 시그마가뭐야 311 12
14739 축구 정보 [현장목소리] 울산 주민규의 진심 어린 메시지,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죄송" 31 newfile Ataru 1623 184
14738 축구 정보 [현장목소리] 연패 사슬 끊어낸 인천 최영근 감독, "거칠게 하라고 지시한 건 아니었는데…" 16 newfile Ataru 505 12
14737 축구 정보 울산 김판곤 "기회 놓친 주민규? 워낙 골 잘 넣으니 빨리 털어냈으면" 2 newfile Ataru 288 14
14736 축구 정보 [현장목소리] 울산 김판곤 감독, "득점 제외하면 좋은 경기…주민규가 부담감 털었으면" 3 new 울산수컷호랑이 263 33
14735 축구 정보 [k1.live] '37분' 만에 교체 OUT 정우영...김판곤 감독 "발목 밀리면서 정강이 통증, 정밀 검사 해봐야" 8 newfile Ataru 351 39
14734 축구 정보 "한 대 맞은 가와사키전, 재미가 없었다"...김판곤 감독의 냉정한 평가, "이제는 마지노선" 승리 다짐 [MD현장인터뷰] 울산수컷호랑이 67 3
14733 축구 정보 인천 원정길 오른 김판곤 감독 “피 터지게 싸워서 결과 가져와야죠” [IS 인천] 1 울산수컷호랑이 113 14
14732 축구 정보 '선두' 울산 김판곤이 정의한 '최하위' 인천과의 경기는 '마지노선' 황재환 93 2
14731 축구 정보 [현장목소리] 울산 김판곤 감독, "한 대 맞았으니 정신 차려야…인천과 피 터지게 싸울 것" 7 file Ataru 283 38
14730 축구 정보 오피셜) 상위스플릿 확정 3 file 고구마두재 533 25
14729 라인업 인스타 라인업 4 24시즌우승가자 244 7
14728 라인업 라인업 한눈에 보기 편한버전 2 file 24시즌우승가자 329 13
14727 라인업 선발라인업 file 울산진우 212 9
14726 라인업 인천유나이티드 vs 울산HDFC 양팀 선발 라인업 18 updatefile 24시즌우승가자 706 47
14725 라인업 인천UTD 선발 라인업 file 24시즌우승가자 172 1
14724 라인업 인천전 심판진 라인업 4 24시즌우승가자 225 9
14723 라인업 고철vs 감자 라인업 5 file 호랑이윤하 490 13
14722 축구 정보 국회 ‘홍명보 선임’ 자료 요청에…축구협, 절반은 “비밀 약정” “제공 안돼” 7 호랑이윤하 393 29
목록
Prev 1 2 3 4 5 6 7 8 9 10 ... Next
/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