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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은 섹시하고 화끈했다.
대표팀 선발 과정부터 화끈했다. 김민재와 조규성, 설영우 등 그동안 대한민국을 이끈 핵심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무려 7명이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과 배준호, 황재원, 최준,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가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싱가포르전에선 7명 중 4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황재원이 선발 출전했고 배준호와 박승욱, 마지막으로 오세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A매치 데뷔골 소식도 이어졌다. ‘주리 케인’ 주민규는 이강인의 선제골을 돕는 패스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득점을 돕는 멋진 패스를 선보였다. 이에 팬들은 ‘주리 케인’이라는 닉네임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태국과의 2연전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주민규는 싱가포르전에서 1골 3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이미 지난 3월 대표팀 최고령 최초 발탁(33세 333일) 기록을 세운 주민규, 그는 태국전에서 선발 출전하면서 대표팀 최고령 데뷔(33세 343일) 기록도 보유했다.
그리고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최진철(34세 21일)의 2005년 기록을 넘어 A매치 최고령 득점 8위(34세 54일)에 이름을 올렸다. 최진철은 2005년 11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득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