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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황선홍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고, 주민규를 전격 발탁했다. 33세 333일 최고령 최초 국가대표 발탁에 이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A매치 최고령 데뷔(33세 343일) 기록도 세웠다.

 

주민규는 임시 사령탑이 김도훈 감독으로 바뀌고도 살아남았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 김도훈 감독은 6일 싱가포르의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에 주민규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3월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조규성과는 또 다른 공격수의 면모를 뽐냈다.

 

선제골부터 네 번째 골까지 모두 주민규를 거쳤다. 전반 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전반 20분 김진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34세 54일의 나이로 터뜨린 A매치 데뷔골. 1950년 39세의 나이로 데뷔골을 넣은 고(故) 김용식 선생에 이어 최고령 2위 A매치 데뷔골이다. A매치 최고령 골 8위이기도 하다.

 

주민규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 됐다. 후반 8분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배달했다. 이어 후반 9분 다시 한 번 이강인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전달하면서 세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고, 무엇보다 조규성이 없는 사이 주민규는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최전방 공격수 경쟁은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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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형님 2024.06.07 09:10 (*.234.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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