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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기에서 당연 돋보이는 선수는 이강인-손흥민도 있었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그동안 득점왕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은 그의 발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규는 바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9분 주민규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이강인에게 넘겨줬고 이강인이 두 명을 제치는 드리블과 함께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1-0을 만들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주민규의 데뷔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9분 왼쪽 사이드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불러들인 후 비어있는 김진수에게 넘겨줬고 김진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주민규의 헤더 데뷔골을 더하며 2-0을 만들었다.

 

 주민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주민규가 중앙에서 마치 손흥민을 본 해리 케인처럼 엄청난 전진 패스를 날렸으며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감아차기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8분에도 주민규-이강인 조합이었다. 주민규가 중앙에서 공을 받은 뒤 비어있던 이강인에게 바로 넘겨줬고 이강인이 강한 슈팅으로 4-0을 만들었다.

 

 주민규는 후반 13분에 교체됐지만 58분을 뛰면서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마치 해리 케인과 같은 최고의 연계력을 보여줬으며 득점도 기록하며 ‘n년좌’라고 불리는 제이미 바디를 연상하게 했다.

주민규는 비록 34살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월드컵이 2년 남은 현시점에 주민규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오늘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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