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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원상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소집 때 부상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었는데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해서 오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9 폴란드 U-19 월드컵 당시 룸메이트였던 이강인과 만남에 대해서는 "너무 친해서 딱히 주고받은 말은 없다"라고 웃었다. 엄원상은 "오자마자 (이)강인이가 장난을 치더라. 변한 게 없다. 똑같이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소집 전 소속팀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말에, "그러면 저도 좋다"라고 웃었다. 엄원상은 "일단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제가 많은 경기를 뛰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형들에게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경험을 더 쌓으면 이후에 더 많이 기대하실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각자의 장기를 가지고 있다. 그걸 하나하나 다 설명을 드릴 수는 없겠찌만, 일단 제 포지션에 자리하고 있는 (황)희찬이 형이나 (손)흥민이 형이 있으니 곁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직접 언급한 포지션 경쟁자가 워낙 '거물'이라고 하자 엄원상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경기를 뛴다기보다는 많이 배우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속에서 제게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감독님께서도 기회를 주실 수 있을 것 같다. 훈련장에서 많이 보고 배우면 제게 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저는 이 팀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제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경기에 뛰고 싶다는 조급함은 없다"라고 재차 배움의 자세를 가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엄원상은 지난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나란히 국가대표에 데뷔한 울산 팀 동료 주민규와 이명재가 이후 더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3월 A매치 이후 두 팀 동료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묻자, "전혀 달라진 건 없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주)민규 형의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는 것이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이 기대하셨던 선수였다. 그래선지 다녀온 후 많이 밝아지셨다. (이)명재 형은 워낙 좋은 선수다. 대표팀에 다녀온 후 더 자신있는 모습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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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a 2024.06.04 07:28 (*.39.2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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