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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라이벌전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대의 준비에 완벽하게 잘 대응했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전체적으로 어느 때보다 좋았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이겨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울산은 홈에서 전북에 강했다. 홍 감독은 "전북에 신임 감독이 왔고 침체된 분위기를 올릴 수 있었다. 그 점이 굉장히 중요했다. 예전에는 전북에 패배 의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점이 개선됐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 선수들이 그런 점을 잘 준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뒷심이 강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김천전 같은 경우엔 마지막에 실점해 경기를 비겼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좋아졌다. 전북이 전반과 후반에 다른 전술을 꺼냈지만 수비가 좋았다. 더 좋은 경기를 하려면 A매치 기간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인천전부터 엄원상이 매섭게 활약하고 있다. 홍 감독은 "항상 부상이 걱정된다. 하지만 본인도 경험이 있을테니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게 팀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만 본다면 정말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6경기 만에 무실점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강윤구와 주민규의 전방 압박이 좋았다. 결과적으로는 높은 위치에서 좋은 압박을 하다보니 상대의 실수가 나왔다. 이 부분이 준비한대로 잘 됐다"라면서 "실점을 하면 이겨도 찝찝한 마음이 있는데 강 팀에 무실점은 긍정적이다. 김영권에게도 이 경기가 좋았을 것이다. A매치 기간에 김영권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