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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레벨로 국제친선대회’에 나서는 U-21 선발팀의 홍용준(명지대)은 울산현대고 시절 함께 뛰었던 선배들의 대표팀 활약을 보며 스스로를 갈고닦았다.
이번 일정을 통해 국제대회에 처음 나가게 된 홍용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극제가 있다. 바로 울산현대고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들이다. 홍용준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장시영, 최강민(이상 울산HD)과는 울산현대고 시절 한 살 터울의 선후배 사이다. 홍용준은 이들이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며 스스로를 더욱 다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형들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자극을 받는 동시에 부럽기도 했다. 같이 뛰었던 형들이 어느새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 게 보이더라”며 “이번 일정 동안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을 거다. 나도 형들이 닦아놓은 길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팀에 소집된 게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홍용준은 “닿을 듯 안 닿았던 것 같다. 매번 최종 명단 문턱에서 미끄러져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 내가 나설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자 한다”고 답했다.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홍용준은 울산현대고 출신의 왼발잡이답게 명지대에서는 ‘제2의 이동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단순히 별명으로 불리는 것을 넘어 이동경의 플레이를 참고해 대회에 나서고자 한다.
홍용준은 “이동경의 플레이 스타일과 유사해서 내게 너무나도 과분한 별명이 붙은 것 같다. 경기를 한 순간에 바꿀 수 있는 왼발 킥 한 방을 닮고 싶다”며 “대회에 출전한다면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