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전북과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 만났다 3월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 1차전 원정에서 1대1로 비겼고, 12일 2차전 홈경기에서는 설영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ACL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025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3월 30일 K리그1 4라운드 원정에서는 이동경과 김지현의 연속골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더비는 K리그의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3월 12일 ACL 8강 2차전은 주중에 열렸는데, 1만 934명이 들어찼다. 이번 경기는 토요일에 열리는 데다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일전이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도 엄청나다. 사전 예매 인원만 2만 5천 명에 달한다.
열기와 수치가 증명해준다. 지난해 2월 25일 전북과 K리그1 홈 개막전(2대1 승)에서 2만 8,03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8월 19일(1대0 승)에는 3만 756명으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도입 후 ‘울산 홈경기 최다 관중이자 지방 구단 최초 3만 명’을 넘겼다. 지난해 12월 3일 통산 네 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펼쳐졌던 최종전에서도 2만 8,638명이 들어찼고, 설영우의 결승골로 1대0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울산이 전북에 강한 모습도 힘을 실어준다. 최근 10경기 전적(리그 기준)에서 5승 2무 3패, 지난 시즌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113전 42승 30무 41패로 앞선다. 울산은 구름 관중 앞에서 승리와 함께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겠다는 목표다.
■ 울산 HDvs전북현대, 2023·2024시즌 홈경기 결과 및 관중 기록
- 2023년 2월 25일 2대1 울산 승(득점 엄원상, 루빅손), 2만 8,039명
- 2023년 8월 19일 1대0 울산 승(득점 엄원상), 3만 756명(유료 관중 도입 후 최다 관중)
- 2023년 12월 3일 1대0 울산 승(득점 설영우), 2만 8,638명
- 2024년 3월 12일 1대0 울산 승(득점 설영우), 1만 934명(ACL 8강 2차전, 주중)
* 통산 전적 113전 42승 30무 41패 울산 우위
* 최근 10경기 5승 2무 3패 울산 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