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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석(20·울산 HD FC)이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울산 HD FC(이하 울산)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엄원상의 후반 막바지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홍 감독은 홍재석의 교체 투입을 택했다. 음포쿠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때 홍재석은 남은 시간 수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야 한다는 중책을 맡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행히도 홍재석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울산은 후반 36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엄원상이 깔끔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울산은 홍재석이라는 '특급 유망주'를 발굴하며 위안거리를 얻었다. 홍 감독 또한 "한두 번 큰 실수는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잘했다"며 "선수는 그렇게 성장하고 배우는 것이다. 우리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전주대 출신으로 2023년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 유니폼을 입은 홍재석은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188cm, 80kg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깔끔한 빌드업이 장점으로 장기적인 수비진 세대교체를 꾀하는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홍재석이 울산 소속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면서 울산시민축구단은 '구단 출신 1호 프로선수'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