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이어 "지난해부터 거의 휴식이 없었다"면서 "저도 선수 생활을 할 때 2000년에 일본에서 거의 50경기를 뛰고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바로 대표팀 전지훈련을 떠났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뛰다가 피로골절도 당했는데 김영권 또한 겨울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휴식기로 재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에도 오히려 좋은 영향이 될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수비수들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도 김영권은 항상 대표팀에 갔기 때문에 제대로 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면서 "팀과 개인 모두 미래를 위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대로 엄원상의 대표팀 차출은 환영이다. 엄원상은 3월에도 소집 명단에 들었지만 부상으로 낙마한 아픔이 있다. 홍 감독은 "이번에 가면 거의 2년 만에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이번에는 다치지 않고 부상 없이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전 기록이 없는 홍재석이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다. 홍 감독은 "올해 새로 들어온 선수"라면서 "4백 수비진에서는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3백 형태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데리고 왔다.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