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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홍명보호’의 핵심 루빅손(31·스웨덴)은 K리그 외인의 새 지평을 연 자원이다.
함마르비 등 자국 클럽에서만 뛰다가 지난해 울산을 통해 해외 무대에 도전한 그는 27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애초 윙포워드로 번뜩이는 ‘원샷원킬’ 결정력을 뽐냈는데, 시즌 도중 윙백으로 변신해 제 몫을 하는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펼쳤다.
루빅손은 기존 외인처럼 페널티박스에서 기회창출에 능하면서도 많이 뛰고 수비 지역에서도 헌신하는 유형이다. 대다수 외인은 자기 장점을 살리는 데 주력하는 편인데 루빅손은 팀을 위해 뛰려는 경기 자세가 돋보인다. ‘마당쇠’같은 외인으로 불린다. 홍명보 감독 뿐 아니라 타 팀 지도자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팔방미인’ 루빅손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내달 최전방 자원인 헝가리 국가대표 마틴 아담이 유로2024 참가로 이탈한다. 또 김지현이 무릎을 다쳐 실전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 정통 스트라이커는 주민규만 남는다. 그러나 여름레이스에서 홀로 최전방을 책임질 수 없다. 홍 감독은 최전방에서 변화무쌍한 움직임에 능한 루빅손을 전진 배치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쓰임새가 다양한 루빅손의 존재,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