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질의응답이 오가고 기자회견이 마무리되던 찰나 홍 감독이 자발적으로 한마디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홍 감독은 “20일 정도 머무른 거 같다. 호텔에서 선수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주시고 방역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한국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함께 고생한 현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말했다.
이후 울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한국과 다른 현지 기후에 방역으로 인해 선수단의 자유도 보장되지 않았다. 이렇게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호텔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식사와 경기장에서는 방역을 위해 힘쓰신 분들이 많았다”라며 조별리그 일정을 돌아봤다.
이어 “예를 들어 오후 5시 경기면 관계자들은 두 세 시간 전에 나와 준비하고 밤늦게 들어갔다. 이런 모습을 감독님께서도 직접 보시다 보니 따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후에도 홍 감독과 현지 관계자들은 서로를 향해 현지 감사 인사말인 ‘컵쿤캅(카)’과 함께 합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당시 AFC 직원을 비롯해 빠툼 직원도 있었다. 고개를 숙이며 합장했고 현지 관계자들도 우리에게 고맙다고 하더라. 훈훈한 분위기 속에 잘 마무리됐다”라며 연승보다 빛났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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