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26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자세하게 설명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성의 없어 보이는 게 당연했다. 기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8일 포항전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광주로 내려가야했다”며 “기차 예매 시간도 촉박할 수 있어 인터뷰를 더욱 짧게 해야하는 생각에 내가 너무 퉁명스럽게 답변한 것 같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감독은 “나도 격앙돼 있었다”며 “다음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종료 후 인천 무고사가 악수를 요청한 데 대해 거부하는 광주 선수 모습도 포착됐다. 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무고사와 이 감독 사이에도 언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 감독이 거친 말을 했다는 전언이 인천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이 감독 인터뷰 태도와 발언에 대해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해 보고, 녹화된 영상이 있다면 그것도 확인하며 경위를 파악하겠다”며 “징계 여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